[신비한 우주] 12월 10일, 달이 사라진다… 개기월식 밤 11시32분 절정

[신비한 우주] 12월 10일, 달이 사라진다… 개기월식 밤 11시32분 절정

기사승인 2011-12-07 04:01:00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10일 우리나라에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완전히 사라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6일 예보했다. 10∼11일은 서해안과 제주도 일부 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좋은 날씨가 예상돼 겨울 밤하늘의 우주 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드리워진 지구 그림자에 달이 들어가 달의 일부분이나 전체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개기 월식은 오후 8시31분 달에 지구 그림자가 비치는 반영식으로 시작된다. 오후 9시46분부터는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 현상이 뚜렷해진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11시6분에 시작돼 11시32분에 최대가 된다. 이때 평소와 달리 붉게 물든, 어두운 둥근달을 볼 수 있다.

6시간여의 월식 쇼는 11일 오전 2시32분 종료된다.

천문연 관계자는 “월식은 매년 한두 차례 일어나 드물지 않지만 국내에서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은 2000년 7월 16일 이후 11년 만이며 다음에는 2018년 1월 31일에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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