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버스커버스커 활동중단은 팬 기만”…팬들 “뭔소리?”

이승철 “버스커버스커 활동중단은 팬 기만”…팬들 “뭔소리?”

기사승인 2011-12-16 12:59:01

[쿠키 문화] 가수 이승철이 Mnet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3’) 준우승팀인 버스커버스커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것에 대해 “팬을 기만했다”고 비판한 가운데, 팬들은 이승철의 발언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이승철은 15일 취재진들과 인터뷰에서 버스커버스커가 ‘슈스케3’ 방송 이후 ‘2011 MAMA’ 등 방송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에 대해 팬들에 대한 서비스가 부족하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인터넷과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러한 이승철의 발언을 반박하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버스커버스커의 활동 중단 이유가 갑자기 인기를 얻은 후 생긴 ‘거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방송 활동에 앞서 그룹의 정체성을 찾기 위함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버스커버스커는 마지막 미션곡 ‘아이 빌리브’(I Believe)의 녹음을 마지막으로, 음악 이외의 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버스커버스커는 “그룹이 결성된 후 얼마 되지 않아 ‘슈스케’에 나가게 돼 ‘버스커버스커’라는 그룹의 정체성이나 향후 활동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고민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과 대중 앞에 나선다는 것이 선뜻 용기 나지 않았다. CJ E&M에 제안했는데 이를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고, CJ E&M 측은 이들의 요구를 수용했다.

이들은 또 방송 활동이 아닌 음악 활동에는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17일과 18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7대 도시 투어에도 브래들리를 제외한 장범준, 김형태가 참여한다.

인터넷과 트위터에는 이승철의 비판을 이해하겠다는 의견도 일부 올라왔지만, 적잖은 팬들이 “음악색을 찾고 나서 대중 앞에 서겠다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심사위원 놀이에 빠진 이승철의 오만함” 등의 글을 남기며 반박에 나서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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