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 파격과 이변…‘1박2일’ 대상 공동 수상

KBS 연예대상, 파격과 이변…‘1박2일’ 대상 공동 수상

기사승인 2011-12-25 02:31:00

유재석·김병만 수상 못해

[쿠키 연예] 24일 열린 KBS 연예대상은 파격과 이변이었다.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는 열린 2011 KBS 연예대상의 대상은 ‘1박2일’ 팀인 이승기와 은지원, 엄태웅, 이수근, 김종민 5명이 공동 수상했다.

앞서 KBS가 공개한 대상 후보에는 이승기와 유재석, 김병만, 이경규, 신동엽 등이었다. 잠정 은퇴한 강호동과 올해 큰 두각을 나타내던 이수근이 명단에 오르지 못해 논란이 일었지만 정작 대상은 예측하지 못한 이례적인 공동 수상이었다.

특히 올 한 해 ‘개그콘서트’의 코너 ‘달인’ 등으로 많은 활약을 펼친 김병만은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졌으나, 이날 우수상은 물론 최우수상까지 다른 후보에게 돌아가 결국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해피투게더’를 진행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유재석 또한 이날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

주말 예능 시청률 1위를 독식한 ‘개그콘서트’는 연예대상의 주인공이었다. 남녀 신인상과 우수상 등 총 최다 8개 부문을 휩쓸며 기쁨을 안았다.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은 신인상과 특별상 등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며 뒤를 이었다.

이날 대상 트로피를 안은 ‘1박2일’ 팀은 강호동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수근은 “이 상은 친구 김병만과 나누고 싶다. 그리고 이 상 들고 (강호동 선배님께) 찾아 뵙겠다”고 말했고 은지원은 “5년 간 함께 해준 시청자 분들게 감사하다. 잘 이끌어주고 정신적으로 많은 힘을 주었던 제일 큰 형님 강호동에게 이 상을 돌린다”라며 강호동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한편, ‘남자의 자격-청춘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시상식은 개그맨 신동엽과 소녀시대 윤아, 이지애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170분간 생중계됐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 연예대상=1박2일팀 ▲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개그콘서트 ▲쇼오락MC부문 남녀 최우수상=이수근, 이영자 ▲ 쇼오락MC부문 남녀 우수상=김승우, 김경란 아나운서 ▲코디미부문 남녀 최우수상 김준호, 정경미 ▲코디미부문 남녀 우수상=김원효, 최효종(공동수상), 신보라 ▲ 특별상=김태원 ▲베스트 팀워크상=‘안녕하세요’ 팀 ▲ 최고엔터테이너상=엄태웅. 전현무(공동수상) ▲최우수아이디어상=애정남 ▲프로듀서 특별상=이창명 ▲ 쇼오락MC부문 남녀 신인상=양준혁, 박은영 아나운서 ▲라디오 DJ상=태진아 (태진아의 쇼쇼쇼) 황정민(FM 대행진) ▲코미디부문 방송작가상=최대웅(개그스타2) ▲개그 코미디 남녀 신인상
정태호, 이희경 ▲공로상=강찬희 (카메라감독)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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