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분들에게도…” 유재석 수상소감 폭소

“방통위 분들에게도…” 유재석 수상소감 폭소

기사승인 2011-12-30 02:37:00

[쿠키 연예] 개그맨 유재석이 ‘2011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센스 있는 수상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했던 유재석은 29일 오후 9시55분부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우선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동료 연예인들과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어떤 말을 해야할 지 생각이 잘 안난다. 많은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무한도전’ 박명수 노홍철 정준하 정형돈에게 고맙다. 또 ‘놀러와’ 김원희 김나영 양배추, 그리고 오늘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하늘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어 올해 ‘무한도전’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잇단 제재를 의식한 듯 “2012년에는 더욱 더 큰 웃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는 방통위에 계신 분들에게도 큰 웃음을 드리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MBC가 올해부터 개인이 아닌 프로그램에 대상을 주기로 시상 시스템을 변경하면서 신설된 최고 영예의 상인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에는 ‘나는 가수다’가 선정됐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윤도현은 “쟁쟁한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받아서 죄송하다. 기획자인 김영희 PD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쇼·버라이어티 부문에서 유재석과 함께 ‘세바퀴’의 박미선이 수상했고 코미디·시트콤 부문에서는 ‘몽땅 내 사랑’의 김갑수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윤유선이 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우리 결혼했어요’의 박소현과 ‘위대한 탄생’의 김태원(쇼·버라이어티),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박하선과 윤계상(코미디·시트콤)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에는 함은정과 김희철이 쇼·버라이어티 부문 수상자로 뽑혔고 코미디·시트콤 부문에서는 고영욱과 정명옥이 수상했다.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커플상은 ‘무한도전’의 박명수와 정준하가 차지했고 공로상은 ‘세시봉 친구들’이 받았다. 라디오 부문에서는 ‘여성시대’의 양희은, 강석우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우수상은 정엽(‘푸른밤’)과 윤하(‘별이 빛나는 밤에’)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기타 부문별 수상자 명단.

◇인기상 = 정재형·제시카 고메즈(쇼·버라이어티) 안내상·정성호·조권·백진희(코미디·시트콤) 김범수·박정현(가수)

◇올해의 작가상 = 여현전(‘나는 가수다’)

◇PD상 = 윤종신, 김원희

◇우정상 = ‘세바퀴’ 선우용여·조형기·이경실·조혜련·김지선·김신영


◇특별상 = ‘라디오스타’ 김국진·윤종신·김구라·유세윤·규현, ‘쇼! 음악중심’ 유리·티파니(MC), ‘위대한 탄생2’ 이선희·이승환·윤상·윤일상·박정현(쇼·버라이어티), ‘K팝 콘서트’ ‘코이카의 꿈’(프로그램), 슈퍼주니어(가수)

◇라디오 신인상 = 이진 아나운서

◇라디오 공로상 = 배한성

◇라디오 리포터상 = 곽지연

◇라디오 작가상 = 오시정(‘친한 친구’)

◇라디오 특별상 = 성기애 작가(‘여성시대’)

◇시사교양 올해의 작가상 = 윤희영(‘아프리카의 눈물’)

◇시사교양 특별상 = 고은주 리포터(‘생방송 오늘아침’) 오상진 아나운서(‘불만제로’)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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