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캄보디아에 ‘시아준수 학교’가 세워졌다.
국제구호개발기구 ADRA KOREA(사무총장 신원식)는 지난 28일 캄보디아 푸삿의 빌봉지역에서 ‘김준수 후원 학교 준공 및 개교식’을 했다고 밝혔다.
5개월간의 건축과정을 거쳐 6개의 교실과 특별활동실, 화장실, 수도시설 등을 갖춘 이 학교는 JYJ 김준수의 도움으로 지어졌다. 빌봉은 전체 337가구, 거주인구 1500명 남짓한 캄보디아의 오지 마을. 수도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약 3시간가량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말라리아로 많은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등 세계 최빈곤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도 경제적으로나 위생적으로 가장 열악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지난해 현지 자원봉사자의 안내로 이곳을 방문했던 김준수의 어머니 윤영미 씨는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시설이 무엇이냐?”고 물어 ‘학교’라는 답을 얻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김준수는 선뜻 자비를 털어 학교를 건축했다.
이 학교에는 벌써부터 200여명의 어린이가 초등학교 과정을 무상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곧 인근 지역 학생들까지 포함될 전망이다.
개교식은 약 500명의 학생과 학부모, 마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됐다. 학생과 주민들은 미리 준비한 태극기와 캄보디아 국기를 흔들며 개교를 축하했다. 1학년 어린이들은 멀리 한국에서 온 손님들에게 그동안 배운 노래와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며 특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자리를 같이한 썸부우 끄로반시 행정책임자는 김준수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며 현지인들의 마음을 전했다.
신작 뮤지컬 ‘엘리자벳’ 연습 등 바쁜 일정으로 직접 참석할 수 없었던 김준수는 서면으로 보낸 인사말에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여러분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축구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빌봉지역 입구에는 ‘김준수 후원 마을’이라는 게이트가 설치되어 이들의 감사와 우정을 나누는 상징물이 되었다. 게이트는 전통 한옥기와집 모양으로 만들어져 한국과 캄보디아 간 민간외교의 역할도 하게 됐다.
ADRA KOREA는 앞으로 이 지역에서 화장실 설치, 식수 개발, 의료지원, 문맹퇴치 등 주거환경과 위생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