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영화 ‘마이웨이’에 일본군 장교 ‘하세가와 타츠오’로 출연한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가 최근 논란이 되었던 ‘장난 사인’과 관련해 해당 음식점에 직접 두 번이나 찾아가 사과했다.
오다기리는 지난 10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했을 당시, 한 음식점에 방문해 주인에게 ‘오다기리 조’가 아니라, ‘고다 쿠미’라고 장난스럽게 사인을 했다. ‘고다 쿠미’는 일본 인기 여가수의 이름이다. 자기 부모님의 음식점에 이 같은 사인이 걸렸다고 한 부산 시민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사진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오다기리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지난해 12월 13일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사과를 했던 오다기리는 12월 31일 해운대 해당 음식점에 직접 방문해 주인에게 직접 사과했다.
오다기리와 같이 영화를 촬영한 배우 김인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오다기리 형이 ‘코다 쿠미’라고 사인했던 해운대 국밥집에 두 번이나 찾아가 아주머니께 사과를 하더군요. ‘마이웨이’ 동료로서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형이 자랑스럽다”고 글을 올렸다.
김인권에 따르면 31일 밤 ‘마이웨이’ 팀이 부산에서 회식을 가진 후 오다기리는 혼자 음식점을 찾아가 사과를 했고, 이어 해를 넘겨 1월 1일 점심 때 또 찾아가 재차 사과를 했다.
오다기리는 12월 13일 영화 시사회 참석 당시 “내 사인이 한국인을 모욕했다며 논란이 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일본에서도 사인요청을 받으면 그림을 그린 적도 있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말을 써서 준 적도 있다. 악의 있는 행동이 아니었으며 만약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스럽다.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