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상호 기자 “장자연 사건에 국정원 개입” 주장

MBC 이상호 기자 “장자연 사건에 국정원 개입” 주장

기사승인 2012-01-05 11:08:01
[쿠키 연예] 이상호 MBC 기자가 고(故) 장자연 사건에 국가정보원이 불법 개입, 경찰이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상호 기자는 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고 장자연 사건 국정원 개입”이라는 글을 올린데 이어 “분당서, 장자연 사건 국정원 불법 개입 알고도 조사 안해”라고도 했다.

이 글은 트위터리안들에 의해 급속히 리트윗 되었고, 자세한 내용을 묻는 다른 트위터리안들의 질의가 잇따르자 그는 “오늘 오후 6시 ‘손바닥뉴스’에서 보도해 올리겠습니다”라고 예고했다.

지난 2009년 3월 장자연의 자살 당시에는 단순한 연예인 자살로 다뤄졌지만, 이후 소속사 대표에 의해 사회지도층의 성접대 등의 내용이 담긴 일명 ‘장자연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사회 전반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상호 기자의 주장에 정확한 증거가 제시된다면, 지금까지 축소수사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장자연 사건이 또다시 새 국면을 맞게 되며, 그 여파는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상호 기자가 과거 ‘삼성 X-파일’ 보도 등 굵직한 사건을 다뤘다는 점에서 트위터리안들은 후속 보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장자연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와 전 매니저 유모 씨는 집행유예 중이다. 지난해 9월 항소심에서 이들은 각각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각각 선고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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