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②] 나인뮤지스, ‘뉴스’로 스펙터클한 한해 꿈꾼다

[쿠키人터뷰②] 나인뮤지스, ‘뉴스’로 스펙터클한 한해 꿈꾼다

기사승인 2012-01-12 10:30:01

[인터뷰] 디지털 싱글 ‘뉴스’(NEWS)를 들고 8인조로 돌아온 나인뮤지스 (세라, 민하, 은지, 이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에게 2011년은 매우 특별한 해였다.

지난해 8월에 발매한 싱글 ‘휘가로’(Figaro)가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중동 최대 뮤직 페스티벌 ‘얏살람 2011’에 서인영과 함께 한국 걸 그룹 최초로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 여타 아이돌 그룹들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으로 진출할 때, 나인뮤지스는 한국 가수로는 미지의 영역이었던 중동에서 이름을 알린 것이다. 그들에게 2011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까.

“2011년은 7명이서 활동하면서 추억이 많은 해였어요. 사실 2010년 데뷔 때 그다지 많은 주목을 받지도 못했고, 여러 가지 악플도 많이 봤죠.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고, ‘휘가로’ 활동을 위해 더 많은 연습을 했어요. 그것이 발판이 되어서 사람들이 많이 저희를 인정해주시기 시작한 것 같아요.”

특히 중동 뮤직 페스티벌에서의 경험은 나인뮤지스를 한층 성숙하게 만들었다는 느낌을 주었다. 새로운 지역에서 케이팝(K-POP)을 알렸다는 의의도 있지만, 정서적으로 쉽게 교감하기 어려운 지역으로의 진출은 여타 가수들이 쉽게 갖지 못할 경험이기 때문이다.

“너무 색다른 분위기였어요. 가장 놀란 것은 중동에서 저희를 안다는 거였어요. 또 노래를 부를 때 우리말로 따라해 주시고, 저희에게 말을 건넬 때도 한국어를 사용하시더라고요. 분명히 굉장히 먼 나라이고, 한국 가수가 잘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것이 신기했죠. 특히 여자분들이 저희를 많이 좋아해주셨어요. 아부다비를 돌아다닐 때도 주로 저희를 따라다니신 분들은 여자 팬들이었어요.”

지난해 국내외로 활발히 활동을 했다면, 2012년은 나인뮤지스가 제대로 도약을 시도해야 하는 해다. 보통 아이돌 그룹이 2년차 때까지는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리는 시기였다면, 3년차 때는 인지도를 상승시켜 가요계에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일궈야 한다. 3년차가 되는 나인뮤지스도 예외는 아니다. 때문에 이들은 스펙타클한 한 해를 꿈꾼다.

“‘휘가로’를 통해 사랑을 받았으니, 올해는 더욱 열심히 해야죠. 새 멤버도 들어오고 팀의 분위기도 좋아졌으니까요. 그래서 2012년은 매우 스펙터클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무난하게 한 해를 보내기보다는 힘들어도 제대로 하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야겠죠.”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사진=박효상 기자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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