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영화제는 유럽 최대 규모의 독립영화제로써 1972년 처음 개최 된 이후 관습에 물들지 않은 혁신적인 영화들을 선정 상영해왔다.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인 타이거 경쟁부문은 신인감독들의 작품만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한국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경쟁 부문 최고 영예인 타이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로테르담영화제는 그동안 다양한 한국영화를 유럽과 전 세계 영화계에 소개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해왔으며, ‘똥파리’를 시작으로 지난해 2011년 초청작이었던 ‘무산일기’와 ‘파수꾼’등 최근 로테르담 초정작품들은 영화제 상영 이후 국내 개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로테르담영화제를 통해 인정받은 재능 있는 신인감독의 뛰어난 작품’이라는 입소문이 번지며, 국내 개봉 스코어에 있어서도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을 이뤄내는데 일조했다.
5년 동안 홍상수 감독의 조감독으로 일하며 ‘해변의 여인’(2006)과 ‘하하하’(2009) 등을 함께 작업해 온 이광국 감독의 이번 ‘로맨스 조’는, 시나리오가 ‘씨네21 신인감독 발굴 프로젝트’에 당선되었고, 프로젝트의 심사위원이었던 임순례 감독이 직접 제작에 참여,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로맨스 조’는 사람들이 삶 속에서 끊임없이 말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된 영화이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서사의 전개 방식이 인상적인 이광국표 신종 로맨스 영화로 국내에서는 3월 개봉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