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영화제, 개막식도 파격…당일제작, 당일상영한다

스마트폰 영화제, 개막식도 파격…당일제작, 당일상영한다

기사승인 2012-01-19 12:11:01

[쿠키 영화]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제2회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가 개막작부터 파격의 길을 선택했다.

오는 19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리는 스마트폰 영화제 개막식 개막작은 ‘빠른 영화 빠른 상영’이라는 부제가 붙은 만큼 개막일 당일 제작 완료해 당일 상영된다.

3월 18일 낮 12시부터 다음날 낮 12시까지 24시간 동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국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이준익 감독이 받아 5시간의 편집을 통해 개막식때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 이 감독 입장에서는 영화 ‘평양석’ 이후 ‘컴백작’(?)인 셈이다.

유순미 프로그래머는 “당일 10명의 조감독이 올라온 영상을 골라내고, 최종적으로 이준익 감독님이 편집하게 된다. 그런데 아직까지 감독님이 이 제작 방식이 얼마나 급박할지에 대해서 생각을 못하시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이준익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나서고, 봉만대, 박찬경, 윤종석, 임필성, 정윤철, 정정훈, 조용규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이번 영화제에는 멘토스쿨이 새로 개설돼 배우 고수희, 류덕환, 이선호와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인 태현석 군이 참여하게 된다. 멘토스쿨은 스마트폰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현직 감독과 배우가 멘토-멘티로 연결되어 직접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태현석 군은 지난해 스마트폰 영화제에서 최연소 출품작로 특별상을 받았었다.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2회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는 2월 21일까지 스마트폰으로 제작된 영화 출품작을 받아 심사한다. 대상 2000만원을 비롯해 총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되며, 지난해와 달리 일반부문과 전문부문으로 나뉘어 출품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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