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꽃미남?…닥꽃밴드 “우리는 이게 다르다”

또 꽃미남?…닥꽃밴드 “우리는 이게 다르다”

기사승인 2012-01-25 16:58:00

[쿠키 방송] 또 꽃미남들이 밀려온다. 이번에는 ‘돈’도, ‘라면가게’도 아닌 악기들 들고 밴드를 구성했다.

30일 첫 방송되는 tvN ‘닥치고 꽃미남밴드’는 주연배우들이 평균 180cm의 큰 키와 곱상한 외모를 지녔다. 스토리는 이렇다. 강남 유일의 달동네에서 살다 어느날 갑자기 대한민국 1% 하이클래스 고등학교에 들어간 밴드 ‘안구정화’ 멤버들. 가진 것이라고는 음악 밖에 없는, 음악이 전부인 이 소년들은 학교에서 빈부격차를 느끼면서 점점 문제아로 취급받는다. 그들의 탈출구는 오직 음악 뿐이지만, 이마저도 쉽게 하지는 못한다.

가난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비주얼 좋은 학생들이 나온다는 점을 뺀다면 배경이나 배우들의 모습이 ‘꽃보다 남자’와 비교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꽃미남’ 홍수시대에 비주얼만으로 시청자들에게 얼아만큼 어필할 수 있으며, 작품성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25일 서울 청담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권 연출과 출연진을 드라마의 차별성과 강점을 이야기하며, 다른 측면을 봐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권 연출은 “굉장히 잘 생긴 남자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가 많긴 하지만, 이 드라마의 차별점이라면 판타지가 없는 것 같다. 재벌 아들과 꽃피는 사랑이야기라든지 하는 것은 배제하며, 사실성을 살리려 노력했다”며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단느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특히 10대에는 더 그런 것 같다. 드라마에서는 이런 10대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뤄내려는 성장과정에 초점을 맞추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권 연출은 이어 사실성과 판타지에 대해 “기존 꽃미남에 관련된 드라마들이 가지는 재벌 아들의 출연과 약간 신데렐라 콤플렉스에는 주안점을 안 둔 것 같다. 같은 판타지라고 했을 때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애네들은 가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는 거친 남자들의 모습이다. 어찌보면 저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따.

성준은 “우리 드라마에서 눈여겨 볼 것은 물론 첫째가 비주얼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저는 감독님의 연출력이나 카메라 감독님의 카메라워크를 눈여겨 봤으면 한다.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촬영기법을 사용해 화면에서 풍성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또 저희 배우들이 다 연기를 그동안 해오던 친구들이 아니기 때문에, 신인들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철 역시 “연기를 해왔던 사람들도 있고, 처음 데뷔하는 사람도 있어서 산뜻한 느낌을 보여줄 것이다”며 “사랑과 멜로의 이야기도 좋지만, 밴드이기 때문에 음악적인 면이 부각되기 때문에 그것을 중점적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닥치고 꽃미남밴드’는 성준, 정의철, 조보아, 엘(인피니트), 이현재, 유민규, 김민석, 김예림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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