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엑스파이브 “해외 대형무대의 경험을 국내 활동의 발판으로…”

[쿠키人터뷰] 엑스파이브 “해외 대형무대의 경험을 국내 활동의 발판으로…”

기사승인 2012-01-30 09:19:01

"[인터뷰] 미니앨범 ‘데인저러스’(Dangerous)로 국내 활동을 재개한 아이돌 그룹 엑스파이브(X-5, 건·태풍·해원·진·설후)에게는 여러 가지 수식어가 붙는다. 멤버 전원이 180cm를 훌쩍 넘는 키 때문에 ‘장신돌’로 불렸고, 이후에는 국내보다는 해외 활동 주력으로 인해 ‘한류돌’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리고 이번 미니앨범 콘셉트로 인해 ‘귀족돌’이라는 말을 하나 더 듣게 됐다. 데뷔 10개월을 지나고 있는 엑스파이브가 2011년에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 셈이다.

“2011년에 데뷔를 하고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싱가폴, 인도네시아에서 공연을 하고, 중국에서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아시아에 저희를 많이 알린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KBS 월드에 출연했는데, 이 때문에 중동에서도 저희를 아신다고 하더라고요. 기분이 좋았죠. 단지 지난해 신인상을 못 받은 아쉬움이 있는데, 이를 발판으로 삼아 올해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죠.”

엑스파이브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데 있어서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은 소속사 선배들이다. 전진과 대국남아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들이 엑스파이브가 일본 등의 대형 무대에 서는데, 초석이 되어준 셈이다. 지난 11월에는 전진의 소집 해제후 소속사 패밀리 콘서트를 일본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전진 선배님과 대국남아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을 때 많은 것을 배웠다. 대국남아 선배님들이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언어의 중요성도 배웠다. 그리고 또다른 케이팝(K-POP) 선배님들이 미리 길을 잘 터준 덕에 순조롭게 우리도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것 같다.”

해외에서의 경험은 10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엑스파이브를 한층 성장케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아직 신인급에 속하며 높지 않은 인지도로 인해 대형 무대에 설 기회가 적은 반면, 해외에서는 수천 명 앞에서 공연할 기회가 많다보면 자연스럽게 관록이 쌓인 것이다.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죠. 저희가 국내에서 많은 활동을 한 것도 아니지만, 큰 무대에 설 기회도 많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일본 도쿄돔에 서보기도 하고,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는 5000명의 관객들 앞에 서보기도 했어요. 그러다보니 웬만한 무대도 이제는 자연스럽죠. 해외에서의 경험이 단순히 저희 이름을 아시아에 알린 것 뿐 아니라, 저희가 국내활동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아요.”



그래서일까. 이들의 미니앨범 재킷 사진에서의 느낌은 물론 무대에서도 확실히 달라졌다. 특히 큰 키는 절도 있는 안무를 보여주기에는 힘들다는 이미지마저 확실하게 지웠다. 도리어 큰 팔다리를 이용한 이들의 안무는 무대를 꽉 차게 만들었다.

“이번 앨범 사진이 잘 나왔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확실히 저희도 1집 때하고는 포즈하고 느낌이 많이 달라졌어요. 저희를 표현할 줄 알게 되었죠. 그리고 데뷔 후 초반에 지적을 받았던 큰 키로 인해 절도 있게 보여주지 못했던 춤도 지금은 변했죠. 그 당시 하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모래주머니 차고 연습을 했거든요. 어떤 동작을 해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요.”

해외에서 많이 활동을 했고, 무대 장악력이나 느낌, 표현 그리고 안무까지도 확연히 달라진 엑스파이브이기에 궁극적인 욕심은 국내에서의 활발한 활동과 인지도 상승이었다.

“모든 아이돌 그룹들이 그렇겠지만, 저희도 엑스파이브의 이름을 좀더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죠.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하겠죠. 올해는 꼭 해외에서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팬들만큼, 국내에도 팬들을 만들 거예요.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사진=박효상 기자"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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