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 논란’ 블락비 “색깔은 지키되 타협은 하겠다”

‘심의 논란’ 블락비 “색깔은 지키되 타협은 하겠다”

기사승인 2012-02-01 18:17:01

[쿠키 연예] 아이돌 그룹 블락비(지코, 재효, 태일, 유권, 피오, 박경, 비범)가 자신들의 신곡이 방송부적격 판정에 걸리는 것과 관련해 “좀더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향후 타협을 하겠다”고 말했다.

블락비의 신곡 ‘했어 안했어’와 ‘LOL’은 KBS로부터 최근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KBS는 ‘LOL’의 ‘꼰대들’이란 단어를 비속어로 판단했으며, 특히 ‘했어 안했어’에선 ‘했어 안했어’를 저속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포털사이트 아고라 게시판에는 KBS에 신곡 심의 수정을 바란다는 내용의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고 이미 수천 명이 이에 동참했다.

1일 오후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블락비 멤버 지코는 “저희가 곡 작업할 때 심의에 대해 염두를 두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창작에 저해가 되지 않도록 한다”며 “심의에 걸리는 것은 저희가 미흡한 점 때문이다. 그러나 서운함과 아쉬움도 있다. 음악은 감성을 표출하는 것인데, 그러한 것을 제약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작업도 지금과 같은 방향을 유지할 것이란 질문에 대해서는 “색깔은 지키되 타협을 할 생각”이라며 “심의에 걸리지 않게 음반 작업을 할 것이고, 우리의 고집대로 우리만의 음악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겠다. 대중들의 입맛에 맞게 음악을 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난리나’ 뮤직비디오가 최초로 공개된 블락비의 이번 쇼케이스는 3500여석이 모두 매진되었으며, 특히 국내 팬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팬들이 많이 찾아, 이례적으로 2회에 걸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블락비의 이번 새 앨범은 지난해 6월 데뷔앨범에 이어 3만장이 모두 예약 판매되었으며, 한정판과 일반판, 두 가지 버전이 모두 음반판매 1위와 3위권에 올라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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