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미쓰에이①] “‘예술작품’ 부르며, 확 변했다”

[쿠키人터뷰-미쓰에이①] “‘예술작품’ 부르며, 확 변했다”

기사승인 2012-02-27 08:29:01

[인터뷰] 걸 그룹 미쓰에이는 데뷔 2~3년이나 돼야, 음악프로그램 정상의 맛을 본다는 통념을 깨고, 데뷔년도인 2010년에 음악프로그램 1위와 더불어 숱한 상을 휩쓸었다. 이후 예능계와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했다. 노래와 안무는 내놓을 때마다 파격적이었고, 기대를 갖게 했다. 물론 모든 음악이 대중을 만족시켜준 것은 아니었지만, ‘특별한 느낌을 주는 걸 그룹’의 범위에 미쓰에이는 여전히 유효한 존재로 남아 있다.

그런 미쓰에이가 이번에는 스스로 ‘예술작품’이라 칭하는 곡 ‘터치’(Touch)를 포함한 ‘노 머시’(No Mercy), ‘립스’(Lips) 등 6곡이 들어간 새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그리고 그 ‘예술작품’을 표현하는데 있어 미쓰에이는 기존에 선보였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한편의 드라마 같은 매혹적인 카리스마를 선택했다.

“박진영 피디님은 이번 곡이 ‘예술작품’이라고 강조하셨고, 저희는 그런 피디님을 믿고 따라가려고 노력을 했죠. 그리고 기존에 저희 퍼포먼스가 어렵고 파워풀했는데, 이번에는 춤이랑 가사 뜻이랑 노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퍼포먼스에요. 노래도 약간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보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아요.”(페이)

“지난해에는 노래 하나만 냈었죠. 이번에는 팬들이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안무나 곡이 잘 나올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어요. 무대에서 퍼포먼스팀답게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드리려 하니, 저희가 보여드리는 예술작품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지아)

“노래랑 가사, 안무, 표정 하나하나까지 다 신경 쓰고 열심히 준비했어요. 그동안 저희가 보여드린 퍼포먼스와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고, 정말 작품성 있게 신경을 썼어요. 슬픈 멜로디에 슬픈 표정과 슬픈 목소리를 담아서 노래하려 노력을 했고요. 안무 하나, 손끝 하나하나 섬세하게 신경을 썼죠. 그래서 ‘예술작품’이라고 한 것 같아요.”(수지)

신경은 썼지만, 어린 미쓰에이 멤버들이 ‘터치’라는 곡을 감정적으로 소화해내기는 쉽지 않았다.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배우가 한 장면 한 장면에 감정이 이입되듯이, 이들도 그러한 과정이 필요했다. 박진영 역시 이런 부분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이번 노래가 저희 나이와 안 어울리게 상처와 사랑을 보여주고 있죠. 저희가 아직 어려서 그런 느낌을 느껴보지 못해서 고민을 했었어요. 그래서 피디님도 녹음하기 전에, 저희가 (곡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까봐 굉장히 많이 설명을 해주셨어요. 드라마에서의 내용을 예를 들어 이야기까지 하면서요. 그 이후 노래하면서 왜 이 곡을 ‘예술작품’이라고 하신지 느꼈어요. 가사 하나하나 세세하게 잡아서 녹음을 완성하고 나니, 피디님이 말하는 예술이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지아)


미쓰에이는 매 앨범마다 노래만큼이나 의상도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티저 영상을 통해 미이라를 연상케 하는 테이핑 의상이 화제가 되더니, 결국 음악프로그램에서도 ‘논란’ 수준의 화제를 몰고 왔다. 그러나 미쓰에이는 의상이 자신들의 노래를 표현하는 하나의 콘셉트라 강조했다.

“‘굿바이 베이비’때도 그렇고 항상 저희 의상은 화제가 됐어요. 선정성 논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콘셉트를 통해 설명했듯 아픈 여자를 표현하는 것에 딱 맞는 의상 같아요. 부분보다는 전체를 봐줬으면 좋겠어요.”(민)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활동을 하는 미쓰에이의 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국민 걸 그룹’이다. 그러나 성장과 초심을 겸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국민 걸 그룹’이 목표였는데, 아직 이루지 못했어요. 2012년은 미쓰에이의 꽃이 피고 미쓰이에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하지만 초심도 잃지 않고 노래하고 싶어요.”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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