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섭취량 3g 낮추면 연간 의료비 3조 절감

나트륨 섭취량 3g 낮추면 연간 의료비 3조 절감

기사승인 2012-03-21 12:22:00
[쿠키 건강] 우리나라 국민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3g으로 낮추면 연간 의료비가 3조원 절감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우리 국민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4878mg)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WHO의 섭취권고량(2000mg/일)의 2.4배에 달하고 있어 나트륨 섭취 줄이기 운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금일 서울광장에서 업계, 소비자단체, 의료계, 학계, 언론 등 사회 각 분야가 참여하는 ‘나트륨줄이기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정부와 민간이 하나가 되어 전방위적으로 이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체액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산과 알칼리가 균형을 이루게 하는 작용을 하는 중요한 영양소이다. 하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에는 인체의 순환기와 관련된 고혈압, 당뇨,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실제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율은 32%에 이르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국민의료비 또한 급증하는 추세다.

나트륨은 우리국민들이 선호하는 국이나 찌개, 면류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고 최근 점차 증가하고 있는 단체급식이나 외식을 통해 나트륨 섭취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나트륨 과잉섭취로 인한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4대 만성질환 진료비는 계속 증가해 전체 진료비의 15.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는 사회 각계의 역량을 결집해 국민의 참여와 실천을 유도하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확산시키는 사회적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나트륨 줄이기는 개인의 식습관 문제가 아닌 사회 차원에서 총력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아젠다로서 동 본부의 출범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