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쇼핑몰 ‘아유샵’, 마케팅에서 입점까지 지원

신개념 쇼핑몰 ‘아유샵’, 마케팅에서 입점까지 지원

기사승인 2012-04-04 09:38:01
[쿠키 경제] 올해 초 창업을 꿈꾸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된 김미진(가명·40세) 씨. 평소 요리 등에 관심이 많았던 김 씨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살릴 수 있고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식품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인내심을 갖고 준비한 끝에 지난달 김 씨는 드디어 첫 상품 개발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케팅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고 말았다. 당초 예상과 달리 마케팅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대기업 광고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 김 씨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소셜커뮤니케이션의 아유샵(www.areushop.com)이 김 씨처럼 자금력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아유샵은 생산업체의 상품 마케팅을 대신해주고, 대행비 대신 수익금의 일부를 받아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질 좋은 상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라면 별도 비용 없이 상품에 대한 온라인 마케팅부터 쇼핑몰 입점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소셜커뮤니케이션 측의 설명이다. 기업은 상품개발에만 전념하고, 마케팅 노하우를 가진 아유샵은 마케팅과 판매를 책임진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구상에는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소셜커뮤니케이션의 온라인마케팅 기술이 적용된다. 아유샵은 먼저 생산업체의 상품에 대해 일정 기간 동안 온라인 최저가격 판매계약을 맺는다. 그 후 계약업체의 상품 샘플을 자체 보유한 블로거들에게 제공한다. 블로거는 검증 과정을 거쳐 자신들의 블로그에 리뷰를 포스팅해 네티즌의 구매를 유도한다. 블로거는 이러한 경로로 팔린 상품의 수익 중 일부를 포인트로 지급받게 된다.

구매자는 파워블로거가 소개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생산업체는 별도 비용 없이 마케팅을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소셜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많은 중소기업이 수십 년간 기술개발에 매진하거나 특허까지 받아 놓고도 제품 마케팅과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실패의 쓴맛을 보고 있다”며 “아유샵은 이러한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선 기자 ujuin25@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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