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알코올성 간질환 불러온다

과음, 알코올성 간질환 불러온다

기사승인 2012-04-04 15:16:00
[쿠키 건강]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은 연령대에서 각종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복지부가 공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월간음주율은 2005년 54.6%에서 2010년 60.4%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고위험음주율 역시 14.9%에서 17.2%로 높아졌다.

특히 30~50대 남성의 경우 고위험 음주 비율이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보고됐다. 실제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은 연령대에서 각종 알코올성 간질환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0년 총 진료인원 150,723명 중 남성이 86.5%, 40~50대가 56%를 차지했다.

음주자는 비음주자 대비 알코올성 정신병, 심근병증, 간질환, 식도암 등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WHO는 2000년 고혈압, 뇌졸중, 알코올성 심근병증 등 30개 질환이 음주와 관련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음주와 관련 있다고 보고된 30개 질환의 총진료비가 2005년 3조2127억원에서 2009년 6조1226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음주자에 의한 건강보험 총진료비 지출 규모는 같은 기간 866억원에서 1688억원으로 1.95배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음주폐해예방의 달 캠페인, 대중매체 공익 광고 등을 통해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절주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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