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작’ 한재석 이렇게 멋진 배우였나?

‘불후의 명작’ 한재석 이렇게 멋진 배우였나?

기사승인 2012-04-09 13:06:00

[쿠키 연예]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주말드라마 ‘불후의 명작’속 배우 한재석에 대한 시청자의 평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8회에서는 한재석이 맡은 성준과 박선영이 연기 중인 금희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됐다. 한재석은 무작정 친절하고 다정한 훈남도 아닌, 까칠하고 도도한 나쁜 남자도 아닌, 아버지가 위독한 슬픈 상황을 반전시키는 따뜻한 유머로 금희를 웃게 했다. 시청자들은 “이것이 진정한 위로, 진정한 배려남”이라며 반기고 있다.

시청자 송선자 씨는 “느낀 만큼 표현은 잘 못하겠는데 딴에는 너무 감동 받고 재미있어서 회원가입까지 하면서 들어온 것”이라고 밝힌 뒤 “‘불후의 명작’은 배우 분들이 연기 변신을 많이 하셔서 더 재미있게 보고 있다. 고두심 씨 이렇게 중후한 연기 오랜만이고, 임예진 씨도 기구한 운명의 여인 역할은 처음이 아닌가 싶고, 박선영 씨도 이렇게 톡톡 튀면서 귀엽고 순수하고 엉뚱하고 사랑스런 역할은 처음 같다. 백윤식 씨도 늘 강한 역을 맡으시다 평범한 듯 깊이 있는 역할이 오랜만이고, 김병기 씨도 모난 캐릭터만 맡으시더니 코믹한 역할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것 처음 알았다. 이하늬 씨도 늘 너무 착한 척 하는 평이한 역만 맡아 눈에 잘 안 보였는데 살짝 악역을 하니 잘 보인다”고 배우들에 대한 호평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불후의 명작’을 통해 가장 큰 변신과 발견을 보여 준 배우는 단연 한재석 씨다. 한재석 씨 팬도 아니고 별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참 멋있다”고 한재석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송선자 씨가 분석한 성준의 캐릭터, 한재석의 연기는 이렇다. “할 말은 하고 까칠한 것 같은데 마음이 따뜻하고 실력도 있고 효자이지만 아버지에게도 바른 소리를 해서 더 반듯해 보이는, 폼 잡지 않는데도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폼이 나는 명문종가 종손. 성준이가 멋진 건지 한재석씨가 멋진 건지 모르겠지만, 한재석 씨가 저런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였구나 싶다. 드라마는 역시 남자 주인공이 멋있어야 보는 재미가 더하다.”

또 다른 시청자 조미애 씨는 “솔직히 박선영 씨 유부녀이고 한재석 씨 마흔이어서 멜로가 되려나, 공감이 가려나 했는데 일단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대사도 재미있고 스토리까지 아귀가 잘 맞으니 모두 잊고 두근두근 찌릿찌릿 너무 설레더라”며 한재석-박선영 커플이 선사하는 멜로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 밖에도 “등산 가서 금희랑 성준이가 산속 집에서 투탁거릴 때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오글오글하는 대사 없이, 사랑 고백도 없이 이렇게 콩닥콩닥 거리게 하다니 대단하다” “젊은 주인공들 사랑이 참 담백하면서도 찡하고 흐뭇하게 잘 그려지고 있다” “요즘 대부분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말장난하며 이해도 안 되게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스킨십부터 시작하며 사랑을 가볍게 주고 받던데, ‘불후의 명작’ 주인공들은 참 예쁘게 서로를 도닥이고 힘이 돼 주며 마음부터 나누는 사랑을 키워가는 게 보기 좋다”며 ‘불후의 명작’이 보여 주는 차별화된 멜로, 알콩달콩 무르익는 금희와 성준의 사랑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불후의 명작’ 9회는 오는 14일에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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