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대표 정책인 1섬 1뮤지엄 중 세계적 예술가가 참여하는 첫 번째 작품인 올라퍼 엘리아슨의 「숨결의 지구」는 최초 계획에서 설치까지 6년이 걸렸다. 사업비는 47억 원이 투입됐다.
작품은 직경 8m의 공 모양 구조물이다. 입구는 어두운 동굴처럼 만들었다. 어두운 통로를 통과하면 작품의 내부와 맞닥뜨린다. 내부에는 세계 3대 용암석 타일 산지 중 이탈리아산 용암석 타일을 사용했다. 붉은색과 녹색이 정교하게 배치돼 찬란한 햇빛을 반사하며 입체감을 연출하고, 새로운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낸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인간은 지구 없이는 살 수 없지만, 지구는 인간이 없어도 살 수 있다.”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지구의 찰나일 뿐이다. 지구를 더 이상 훼손해서는 안 된다.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원을 자연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생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1997년부터 설치,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전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2003년 제50회 베니스 비엔날레 덴마크관 대표작가 참여, 런던 테이트 모던 터빈 홀 「날씨 프로젝트」 설치, 2023년 일본 황실로부터 프리미엄 임페리얼 상을 수상했다.
또 유엔계발계획(UNDP) 굿윌 기후 행동 친선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신안군은 대지의 문화시설(숨결의 지구) 관람객 편의를 위해 공용버스 경유 노선을 신설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신안군은 대지 문화시설이 위치한 도초도 수국정원을 경유하는 공영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22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여객선이 도착하는 비금 가산선착장에서 도초 수국정원을 경유, 도초면까지 가는 간선버스는 1일 5회(오전 9시 40분, 오후 1시 10분, 2시 40분, 3시 40분, 4시 40분), 도초 화도선착장에서 수국정원까지 가는 지선 버스는 1일 4회(오전 9시, 11시 30분, 오후 1시 40분, 3시)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