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꿈꾸는 남성, ‘피부관리’ 꼼꼼히

동안 꿈꾸는 남성, ‘피부관리’ 꼼꼼히

기사승인 2012-04-23 17:29:01
[쿠키 건강] 봄철 황사와 자외선은 피부 트러블의 주요한 원인들이다.
피부에 관심이많은 남성이라면 봄철 피부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최근 영국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의 근육 같은 외모보다도 깔끔한 얼굴 피부에 훨씬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5년은 더 젊어 보이는 동안(童顔) 피부로 태어나는 남성 피부 관리법을 알아보자.

◇남성도 예외 없다, 보습 관리 철저해야= 남성피부는 여성 피부에 비해 수분함유량이 적어 훨씬 거칠어지기 쉽다. 건조한 피부는 각종 자극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해 노화를 촉진하므로 항상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남성들도 1주일에 1번씩 보습팩을 해주면 좋다. 얼굴에 붙이는 시트형 제품을 사서 해도 좋고 직접 천연팩을 만들어 해도 좋다. 팩을 꾸준히 해주면 피부에 수분이 공급돼 거친 피부에 윤기가 생기고 피부결이 개선된다.

건성피부 타입이라면 토너, 에센스를 바르고 로션이나 크림을 덧발라 준다. 특히 보습크림을 구비해 건조한 눈가와 입가에 덧발라주면 잔주름 예방에 효과적이다. 기름기 많은 지성피부는 항상 유분이 적은 제품을 선택한다. 토너와 에센스를 발라주고 크림은 생략하되 각질제거와 블랙헤드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지성피부는 다른 피부에 비해 각질이 잘 쌓이고 이것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켜 뾰루지와 여드름이 많이 생긴다. 또 모공이 넓어 여기에 블랙헤드가 잘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시중에 파는 스크럽제나 필오프타입의 각질제거팩을 1주일에 1회 정도 해주고 블랙헤드를 제거해주는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면 좋다.

◇면도를 잘해야 피부가 산다= 여자들이 화장을 하듯 남자들의 일과는 수염을 깎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잦은 면도는 자칫 면도독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면도 후 면도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거나 염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모낭염의 일종인 면도 자극성 피부염, 혹은 면도독이라고 부른다.

면도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도하기 전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평소 면도기를 잘 소독해야 한다. 면도 후에는 자극을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냉 타올 찜질을 하거나 스킨이나 에센스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예민할 경우에는 이틀에 한 번씩 면도를 해 피부 자극을 줄인다. 면도로 인해 모낭염이나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자꾸 재발한다면 레이저 영구제모를 고려해보자.

◇남성도 ‘흡연’하면 피부는 가속도로 늙는다= 서울대학교 피부노화 연구실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 나라 사람들이 담배를 하루 한 갑씩 30년을 피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2.8배 이상 피부노화가 촉진된다고 한다. 또 하루 한 갑씩 50년을 피우는 경우에는 5.5배 이상 피부노화가 더 발생한다고 한다.

흡연도 하면서 야외에서 햇빛을 받는 일을 많이 하거나 레포츠를 많이 즐긴다면 흡연과 자외선이 상승작용을 해 더 심한 피부노화를 겪게 된다. 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4천여 가지의 유해 물질이 몸에 들어오면 이를 제거하기 위해 폐에서는 엄청난 양의 활성산소를 생산하는데 이 활성산소는 순식간에 온몸으로 과다의 발생기 산소를 흘려보내 세포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동안 피부로 살고 싶다면 금연부터 실천하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도움말·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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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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