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오는 1일 새벽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중원에 5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할 계획이다. 맨시티의 막강한 화력을 차단하기 위해 중원 전력을 보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한 박지성이 중원의 핵심으로 세워질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실제로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 맨시티의 간판 미드필더 다비스 실바(26)와 사미르 나스리(25)를 원천 봉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 기사를 온라인판(www.thesun.co.uk) 주요 영역에 게재하며 비중 있게 다뤘다.
맨유는 맨시티에 지지 않을 경우 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넘게 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까지 세 경기 남긴 상황에서 맨유는 26승5무4패(승점 83)로, 2위 맨시티(25승5무5패·승점 80)를 승점 3점 차로 밀어내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맨유가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맨시티와 승점이 같아지지만 골 득실차에서 밀려 2위로 주저앉게 된다. 두 팀 모두 남은 두 경기에서 상대적 약체와 대결하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른 순위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맨유는 지난해 10월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 1대 6으로 대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트위터@kco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