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엉덩이 튼살, 흉터 없이 치료… 국내 의료진 신기술 개발

다리·엉덩이 튼살, 흉터 없이 치료… 국내 의료진 신기술 개발

기사승인 2012-05-01 18:39:01
[쿠키 건강] 주름개선이나 흉터치료 등에 많이 시술되는 피부 내 고주파치료(RF)와 창상치유에 효과적인 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PRP)를 병합하면 튼살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1일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발표됐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박귀영 교수 연구팀이 튼살을 가진 19명의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피부 내 고주파치료(RF)와 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PRP)를 복합해 한 달 간격으로 3회 이상 시행한 결과 튼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튼살은 아시아 여성의 엉덩이와 다리 등에 잘 발생하는데, 백인과 달리 피부색이 짙어서 쉽게 눈에 띄어 미용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키가 갑자기 크거나 체중이 늘거나 임신을 하는 경우에 잘 생긴다.

튼살은 기존에 다른 흉터에 비해 개선이 어렵고 레이저 치료를 하면 자국이나 색소침착으로 치료 만족도가 낮은 것이 문제였는데 김범준, 박귀영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소판의 채집율이 높은 마이셀스 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와 피부 내 고주파 침을 삽입하는 스페로필 고주파기기를 함께 시술해 튼살 치료의 효율을 높였다.

박귀영 교수는 “상처 치유에 효과적임이 입증된 바 있는 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와 고주파치료를 병합 사용 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며 “튼살은 치료 기간이 다른 흉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여름철 수영복을 포함한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기 최소 3~4개월 이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과 분야의 저명 SCI저널인 국제피부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올해 6월 게재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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