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가 실시 예정인 이번 워크숍은 천식 유병률이 2025년까지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천식의 올바른 관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회사 측은 세계 천식의 날의 주제인 ‘천식 스스로 관리하기’에 맞춰 천식의 올바른 진단과 교육, 치료를 통해 천식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 비용을 절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웨인 스피틀(Wayne Spittle) 필립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선임 부사장은 “환자들이 천식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관리하면 정상적인 폐 기능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고, 기침이나 호흡곤란, 발작 등과 같은 천식의 증상 없이 정상적인 신체 활동을 영위할 수 있다”며 “필립스는 천식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올바른 천식 관리법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천식의 경우 질환을 가볍게 보고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상태가 악화돼 높은 의료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의료비용은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국내 조사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서 천식 관리 및 치료에 드는 비용은 매년 약 8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약품 구입과 치료 비용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의 경제적 손실 비용까지 포함할 경우 환자 1인당 약 32만원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 천식환자의 치료비용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질병관리본부 지원으로 2010년 국내에서 실시된 ‘전국 어린이청소년 알레르기질환에 관한 전국적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천명음이 있었던 천식의 유병률은 6~7세 어린이의 10.3%, 12~13세 청소년의 8.3%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또 조사에 의하면 6~7세 천식 환자의 46%, 12~13세 천식환자의 56%에서는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과민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안 교수는 “어린이 천식에서는 조기 진단을 통한 집먼지진드기 제거 등의 철저한 환경관리와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로 꾸준히 관리함으로써, 질환의 진행을 막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혜미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천식은 정확한 진단,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병으로 천식이 의심된다면 일단 전문의를 찾아 자세한 검진과 진단을 받는 것이 좋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기관지용 약물을 통해 꾸준히 흡입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천식의 날은 심각한 공해와 주거 환경 변화로 천식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천식의 심각성을 알리고 질환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1998년에 매년 5월 첫째 주 화요일로 제정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