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한양대병원(원장 이춘용)은 3일 ‘개원 4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Again 1972 New Jumping’을 기치로 삼아 무사 안일주의와 타성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병원이 되자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양대병원의 발전과 지난 40년을 되돌아보고 교직원과 동문이 원하는 미래상에 대한 설문에서 설문에 응한 1233명의 교직원과 동문은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버려야 할 것으로 ‘무사 안일과 타성’을 꼽았다.
병원은 1972년 개원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병원으로 개원했지만 최근 빅5병원 중심으로 환자쏠림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경쟁 구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직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에서 ‘병원 비전이 없다’는 응답이 27%로 1위를 차지했다. 근무환경 열악 19%, 힘든 업무 18%, 적은 보수 등이 뒤를 이었다.
한양대병원이 가져야 할 이미지로는 진료 잘하는 병원이 16%로 응답 1위였으며, 특성화 병원, 친절한 병원, 첨단 병원, 고객중심병원, 믿을 수 있는 병원이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재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우수한 의료진이 42%였으며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와 병원 홍보 및 이미지 개선 등이 차지해 병원의 변화를 희망하는 응답이 많았다.
김근호 QI 실장은 “우리의 자화상을 돌아보고 하루라도 늦기 전에 미래 발전적 모습이 되기 위해 현재의 자화상을 보고 미래를 위한 지표 설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용 원장은 “한양대병원은 이제 변해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어제를 뒤돌아보고 오늘을 인식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1000병상으로 규모를 늘리고 400병상 규모의 암병원을 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