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부천성모병원은 어린이·청소년의 건강한 발육과 성장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성장클리닉’을 확대 개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성장클리닉’은 기존에 운영하던 성조숙증클리닉을 확대 개편해 최근 환자가 늘고 있는 성조숙증과 소아비만, 저신장증, 기타 소아 내분비질환 등을 집중 치료할 계획이다. 클리닉은 소아내분비 전문 교수진이 어린이의 올바른 성장을 가로막는 내인적인 요인과 외부 환경적인 요인을 분석해 아동의 연령과 성장 단계별 방해 요인들을 제거하고 극복하도록 돕는다.
골연령을 측정하기 위한 성장판 검사를 기본으로 체성분 분석검사, 호르몬 유발검사, 초음파·MRI 등 영상의학적 검사, 전신질환 유무 확인, 영양 평가 등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2차 성장 시작시기, 성장이 멈추는 시기, 예측성인 신장 등 성장에 관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의학적 치료를 제공한다.
조경순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운동부족과 식습관 불균형으로 비만, 성조숙증 등의 질환이 늘고 있다”며 “질환 자체로도 문제지만 이로 인해 성장기 어린이·청소년의 정서적인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