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지난 21일 한미약품과 항암신약개발을 위한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일환으로 국립암센터에 설치된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이번 계약에 앞서 2차 공모를 실시했으며, 접수된 한미약품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1건을 최종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술실시 계약에 따라 사업단은 현재 한미약품이 도출해 임상 1상 시험 완료 단계인 후보물질을 한미약품과 협력해 신약개발의 병목단계인 임상 2상 시험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기술 이전하게 된다. 계약 대상이 된 개발대상 후보물질 ‘HM781-36B’는 HER1과 HER2을 동시에 저해하는 Pan_HER 키나아제 억제제로, 현재 임상 1상 시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사업단은 우선 폐암(NSCLC)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효과를 확인하는 2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향후 타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사업단은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항암신약 후보물질 공모를 통해 32건의 물질 중 총 5건을 1차 개발대상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확정했으며, 현재 후속 개발을 진행중이다. 또 지난해 말 제2차 개발대상 후보물질을 공모해 한미약품의 보유물질 1건을 2차 개발대상 후보물질로 최종 확정했다.
김인철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장은 “사업단 출범 후 1년 여간의 사업수행을 통해 국산 항암제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고, 국내외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해 국산 항암신약 후보물질이 글로벌 항암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능력을 신뢰하고 있으며, 한미약품에서 개발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 사업단의 후속개발을 통해 글로벌 항암신약으로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