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수술 자문위원회 위원 명단 살펴보니...

카바수술 자문위원회 위원 명단 살펴보니...

기사승인 2012-05-23 16:49:00
[쿠키 건강] 지난 수년간 안전성 논란을 빚어온 ‘카바수술’과 관련해 자문위원회 위원이 결성됐다. 하지만 위원 구성원에 흉부외과와 심장외과 등 심장수술과 관련한 전문가는 없어 반쪽자리 자문위원회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이하 카바수술)’의 쟁점사항 해소와 정책적 자문 등을 위해 보건의료정책실장 산하의 ‘카바수술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24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카바수술 자문위원회 위원에는 ▲김성덕 중앙대학교의과대학(마취과) 교수 ▲최보문 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정신과학·의료인류학) 교수 ▲임태환 울산대학교의과대학(영상의학과) 교수 ▲이태용 충남대학교의과대학(예방의학과) 교수 ▲남기정 법률사무소 우면 변호사 ▲김자혜 소미자시민모임 총장 ▲채인택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선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이규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위원 ▲장재혁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관으로 총 10명이 구성원이다.

카바수술은 도입 당시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기존 판막치환술을 시행하던 의료진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했다. 이후에도 카바수술 권위자 송명근 건국대병원 교수와 흉부외과학회, 심장학회 등 의료계는 지난 4년여간 독창성과 안전성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위원회 구성원 선정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의료인과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중립적인 인사로만 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자문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대한심장학회와 대한흉부외과학회 등은 복지부의 자문위원 요청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대한심장학회와 대한흉부외과학회, 보건의료연구원 등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을 이유로 카바수술 대해 강력한 중단 요구를 주장해 왔다.

이번 자문위원 구성을 두고 복지부 관계자는 “학회는 자문위원회 위원단 참석 요청은 거부했다”며 “다만 이번 위원회 구성원은 카바수술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가질 수 있는 분들로 구성돼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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