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 진단 후 신속한 수술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자료가 발표되면서 유방암·갑상선암센터의 신속한 진료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화의료원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는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시술을 실현해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통합 진료 시스템과 원스톱 서비스 구축으로 이대여성암전문병원 한 공간 안에서 병원 방문 당일 외래 진료, 검사 등이 가능해 진료 대기 시간을 줄였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우선 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이대여성건강검진센터에서 암으로 의심되거나 암으로 진단된 환자와 타 병원이나 협력병원에서 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에게는 당일 접수, 검사하는 논스톱 서비스를 실시했다. 또한 진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최근 1년간 6명의 여성암 전문의를 추가 배치하기도 했다.
환자를 위한 진료 시스템은 진료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센터의 올해 3월 수술 건수는 2009년 3월 대비 6배가 넘었다. 센터에 입원하는 환자도 2009년 3월 개원 당시와 비교해 9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문병인 센터장은 “최근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의 성장세는 다른 대형 암 센터와 경쟁하기 위해 여성암 분야를 특화 육성한다는 이화의료원 차원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며 “의료 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위한 혁신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