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종북’ 드러낸 김재연 “北과 맞불 안돼”

‘뼛속까지 종북’ 드러낸 김재연 “北과 맞불 안돼”

기사승인 2012-06-05 20:20:01
[쿠키 정치]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북한의 3대 세습 문제 등을 언급하며 또다시 ‘종북 성향’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4일 밤 공중파 TV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력세습 부분은 나 역시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지만 북한의 통치권력 승계는 (우리와는)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체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평화통일을 위해 상대방으로서 북한 체제를 인정하는 것이 (통합진보당) 정체성이라 생각한다”면서 “(북 체제를) 인정하지 말자는 것은 전쟁하자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북한 체제 인정이 국민들의 안녕을 위해 지켜야 할 평화통일 노선”이라고 답했다.

이어 “연평해전 도발이 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평화를 위해 (북한 공격에) 무조건 참아야 하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맞불을 놓으면서 전쟁을 일으켜선 안 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모든 공격에 우리 측이 대응해선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될 소지가 다분한 발언이었다.

그는 “친북인사냐”는 단도직입적인 물음에 말을 돌리다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대꾸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남북관계가 매우 심각하게 경색되면서 많은 희생과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남북화해모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도 직후 방송사 게시판에는 김 의원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북한 도발에 맞대응하지 말라면) 그럼 우리는 앉아서 당하라는 말인가.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명백한 종북이고 주사파의 시각”이라는 글을 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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