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전공의,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 ‘반대’ 동참

산부인과 전공의,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 ‘반대’ 동참

기사승인 2012-06-15 11:44:01
[쿠키 건강] 산부인과 전공의들도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반대에 동참했다.

산부인과 전공의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응급피임약은 일반피임약 호르몬 용량의 10~15배의 고용량 호르몬 제제로 출혈, 오심, 구토 등의 부작용이 흔히 발생하고 실패율이 15%에 달해 인공유산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인공유산은 자궁 내 유착으로 인한 불임, 전치태반과 같은 임신합병증 증가, 자궁경관무력증 발생 증가로 인한 조산 증가, 유착태반 증가로 인한 산후 출혈로 인한 쇼크 및 사망 등 치명적일 수 있다.

전공의들은 “지난해부터 사후피임약의 일반약 전환을 계속해서 반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의견을 무시한 채 전환을 강행한 정부가 여성 건강을 책임져야 한다”며 전문가 의견을 받아 들여 사후피임약을 전문약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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