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요관 부목을 삽입한 환자의 삶의 질을 측정하는 ‘한국어판 요관 부목 증상 설문’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박진성 을지대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SCI 학술지인 ‘내비뇨기과학 저널’ 인터넷 최신호를 통해 ‘한국어판 요관 부목 증상 설문의 개발(Cross-Cultural Application of the Korean Version of Ureteral Stent Symptoms Questionnaire)’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이 논문에서 배뇨 증상, 신체 통증, 일반적인 건강, 업무 수행, 성생활 문제, 기타 문제 등 6개 영역에서 환자 본인이 직접 답을 기입하는 자기기입식 설문을 제시했다.
설문은 데이터의 정확도, 완전성, 합리성 여부를 확인하는 언어학적 타당도와 정신계측학적 타당도가 모두 검증된 것이어서 한국인 환자에서 요관 부목 삽입 후 삶의 질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어판 요관 부목 증상 설문은 관련 사항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향후 요관 부목으로 인한 불편을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 및 치료 약물 개발 등의 임상 연구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관 부목은 요관 결석, 요관 협착, 요관 손상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소변이 내려가는 길을 확보하고 신장부터 방광까지 이어지는 요로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삽입하는 관이다. 치료를 위해 흔히 시행되지만 환자에게 불편감을 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