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위기 뭐지?” MB 국회연설 박수 없이 썰렁

“이 분위기 뭐지?” MB 국회연설 박수 없이 썰렁

기사승인 2012-07-02 22:24:01

[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우리의 마지막 남은 과제는 평화통일로, 이는 역사적 사명이자 이제 서둘러 준비해야 할 단계에 왔다”며 “통일 준비의 핵심 중 하나가 ‘통일재원’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북한 인권문제는 핵 문제와 더불어 매우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로 세계 모든 나라가 큰 관심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마땅히 우리도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개원 연설은 4년 전 18대 국회 개원 연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당시 28차례나 박수가 나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단 한 차례도 박수가 터지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도 일부 의원들만 기립해 이 대통령을 반겼다.

앞서 국회는 첫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6선의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을 선출했다. 국회의장은 당적을 이탈하도록 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새누리당 의석은 149석으로 줄었다. 또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는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이상 4선)이 선출됐다.

강 의장에 대한 찬성률은 69%(283표 중 195표)에 그쳤다. 다수당 소속 의원이 별다른 반대 없이 선출됐던 전례를 감안할 때 저조한 수준이다. 강 의장의 신군부 전력을 문제 삼은 야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강 의장은 비서실장으로 3선을 지낸 정진석 전 의원을 내정했다.

한편 여야는 비례대표 부정경선에 연루돼 통합진보당 중앙 당기위원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가급적 다음 달 3일까지 처리하기로 구두 합의했다. 또 19대 첫 임시국회는 5일 소집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유성열 기자 procol@kmib.co.kr
김상기 기자
procol@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