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슈퍼주니어②] 강인 “나 때문에 팀 손해…이젠 득이 되도록 노력”

[컴백 슈퍼주니어②] 강인 “나 때문에 팀 손해…이젠 득이 되도록 노력”

기사승인 2012-07-04 07:58:01

[쿠키 연예] 슈퍼주니어가 11개월 만에 돌아왔다. 지난해 8월 정규 5집 발표 이후 해외 콘서트와 개별 활동을 하던 슈퍼주니어가 정규 6집 ‘섹시, 프리 앤 싱글(Sexy, Free & Single)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또한번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끝마쳤다.

이번 슈퍼주니어의 활동에 대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군 복무를 마친 강인이 다시 합류한 것. 2009년 불미스러운 일로 비판을 받은 후, 2010년 7월 군에 입대, 올 4월 제대했다.

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강인은 “군대 가기 전에 9개월의 공백도 있었으니 3년을 쉬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고 변화도 많았다. 그 당시가 26살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어린 나이에 행복에 겨웠던 것 같다. 흐트러졌던 퍼즐을 맞추는데 혼자 시간을 보냈다”며 “멤버들 덕분에 컴백할 수 있었다. 첫 스케줄이 뮤직비디오 촬영이었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차츰 나아질테지만, 팀에게도, 회사에게도 득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멤버와 회사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끈을 놓지 않고 잡아주셨고, 나약해질 때마다 다그쳐 줬다. 제가 올 자리를 제가 와서 만든 게 아니라, 비워놨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동해가 ‘형이 있어서 너무 좋아라’고 말해서 좋았다”며 진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강인이 군대에 가 있는 사이 슈퍼주니어는 사실상 아시아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 되어있었다. 한류의 세계화가 시작될 즈음에 강인은 군대에 가 있었고, 슈퍼주니어는 그 첨병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특히 대만에서 100주 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이적인 기록을,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세우고 있다.

어느 새 제 3자의 입장에서 이를 바라봐야 하는 강인은 “초반에 물꼬를 틀 정도 때에는 같이 했었다”고 웃으며 “3자의 입장에서 박수를 많이 쳤다. 인터넷에서 소식을 접했을 때, 저들 사이에 내가 끼고 싶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했다. 제가 잘못해서 빠진 거니까. 저로 인해서 팀에 손해가 많았다. 멤버들 사이에는 제게 실망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너무 열심히 해줘서 감사하다. 슈퍼주니어에 대한 인식이 강인이 사고 친 그룹이 아닌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그룹이 됐으니까”라며 멤버들에게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동생들에게 대한 애정도 여전히 드러냈다. 강인은 “(멤버들이) 어른스러워졌고 욕심도 없어졌다. 이제는 1등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대를 즐기는 것 같다. 자신이 멋있게 보이기 위해 제스처를 연구하는 게 아니라, 팀 전체가 협력하는 방법을 찾더라. 우리 팀이 어떻게 해야 단결되는지 노하우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규현은 “해외 콘서트를 할 당시 어딜 가든 강인이 형의 플랭카드가 늘 있었다. 팬들도 강인이 형은 꼭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었던 것이다. 형이 없어서 잘 된 것이 아니라, 형이 잠시 비운 자리에도 믿음이 있었기에 그 믿음으로 우리가 잘 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예전에는 형의 모습만 보여주려 노력했는데, 지금은 멤버들을 아우르려는 모습이 많아졌다. 멤버들과 융화되어 하나 되려고 한다”고 강인의 변화된 모습에 설명한 후 “(강인이 형이) 오랜만에 춤과 연습을 해서인지 상당히 경직됐다. 우리는 춤을 추는데 4분동안 서서 쳐다보기만 하더라. 그렇다고 해서 형을 배려해 안무를 쉽게 하지는 않았다. 힘들더라도 어렵게 우리대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4일 총 10곡이 수록된 정규 6집을 발표하며,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방송을 갖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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