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슈퍼주니어가 11개월 만에 돌아왔다. 지난해 8월 정규 5집 발표 이후 해외 콘서트와 개별 활동을 하던 슈퍼주니어가 정규 6집 ‘섹시, 프리 앤 싱글(Sexy, Free & Single)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또한번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끝마쳤다.
이번 활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군 제대한 강인의 합류였다면, 이번 활동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갖게 될 것도 30살이 된 리더 이특의 군 입대 예정이다. 아시아 최정상의 위치의 아이돌 그룹의 리더로서 군 입대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사안이다.
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특은 “(군 입대는) 잠시 쉬어가는, 오래 활동 열심히 했으니 나라에서 주는 상이자 저만의 숙제이자 가장 긴 스케줄이다. 처음에는 잠도 안 오고 걱정했지만 지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이젠 빨리 다녀오고 싶고, 갔다 와서 더 많은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아직 입대 시기는 미정이지만, 올해 안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이특이 군에 간 후에 리더로서 누구를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공석으로 비워둘 것이다. 만일 누군가에게 물려주면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그러면 제 자리가 줄어든다”며 “제가 딱히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리더만 지키고 있는데, 돌아올 때 그것마저 없으면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특의 군 입대이후도 그렇지만, 슈퍼주니어도 데뷔 당시 멤버들이 고스란히 활동하는 그룹이 아니다. 빠져나간 이들도 있고, 개별 활동 때문에 그룹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이특은 이에 “저도 가끔 헷갈린다. 그러나 멤버들의 정해진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슈퍼주니어라는 정해진 테두리가 중요한 것 같다. (슈퍼주니어는) 집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누가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슈퍼주니어 멤버가 같이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각자 군대 갔다 올 사람은 갔다 오고, 볼일 볼 사람들은 볼일 보고 돌아오면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4일 총 10곡이 수록된 정규 6집을 발표하며,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방송을 갖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