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김주호 감독이 경쟁작 ‘도둑들’과의 차이점을 밝혔다.
김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제작 AD406) 제작보고회에서 “최동훈 감독님의 영화 ‘도둑들’과 기획상 의도는 없었지만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도둑들’은 다이아몬드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얼음을 훔치기 위해 벌이는 과정을 담는다는 점에서 비슷하며, 개봉 시기 역시 ‘도둑들’은 25일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5이 후인 8월 9일에 극장에 올려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우리 영화는 사극이라는 차별점을 가진다. 이런 장르 영화는 외국의 경우 비주얼이 뛰어난 배우들이 나오고 최첨단 장비들이 등장해 미션 해결해가는 과정을 담는데 우리 영화는 어딘가 어설프고 잘 안될 것 같은 사람들이 모여 해낸다는 점이 미덕”이라고 말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이었던 ‘얼음’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를 털기 위해 모인 각 분야 전문가들이 펼치는 코믹한 작전을 담는다. 차태현,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고창석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9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