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관계자는 15일 “예산부족에 따라 5월 21일부터 6월 4일 사이에 102·306 보충대에 입소한 신병 7400여명에게 운동화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훈련병들은 훈련을 마친 뒤에도 두껍고 무거운 전투화를 신고 생활하고 있다. 아직까지 다친 사람은 없지만 고통을 호소하는 훈련병이 많다고 한다. 운동화가 지급되지 않은 것은 올해 구입한 운동화 단가(1만6400원)가 지난해 책정된 운동화 가격(1만1000원)보다 비싸져 추가로 1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했지만 육군 측이 이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조달청에 긴급조달을 의뢰했다”며 “7월 말까지는 2만족을 납품받아 즉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