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서 투애니원 밀어낸 싸이의 한마디

음원차트서 투애니원 밀어낸 싸이의 한마디

기사승인 2012-07-17 20:40:01

[쿠키 연예]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가 가요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발매한 6집 ‘싸이육갑(싸이6甲) 파트1’ 음반이 음원차트를 휩쓸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특히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이보다 앞서 발표돼 1위를 달리던 걸그룹 투애니원 음원을 밀어내고 각종 차트의 정상을 차지했다.

16일 밤 서울 구수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싸이는 “얼떨떨하다. 나한테 이렇게 팬이 많은 줄 몰랐다”며 웃었다. “앨범을 낼 때면 두려움이 있어요. 저처럼 팬덤이 약한 가수는 음반 발매되고 2∼3일 안에 10위권에 진입 못 하면 (새 노래를) 알릴 길이 없거든요. 근데 이번엔 아침부터 계속 순위가 올라가더라고요.”

‘오빤 강남스타일’이라는 인상적인 후렴구가 반복되는 ‘강남스타일’은 싸이 특유의 유머와 직설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댄스곡. 싸이는 “(2001년 데뷔곡인) ‘새’에서 ‘새됐어’처럼 강렬한 키워드를 뽑아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앨범에는 ‘강남스타일’를 포함해 ‘청개구리’ ‘뜨거운 안녕’ 등 총 6곡이 수록됐으며,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을 비롯해 가수 김진표 박정현 성시경 윤도현 등 쟁쟁한 스타들이 참여했다.

싸이는 9월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내는 첫 미니음반 타이틀곡은 ‘강남스타일’의 일본 버전인 ‘롯본기(六本木) 스타일’. 롯본기는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번화가다. “가사 번안 작업도 다 끝났어요. 재밌지 않나요? 한국에서 가수가 왔는데 노래가 ‘롯본기 스타일’이면(웃음).”

싸이는 콘서트도 잇달아 열 예정이다. 당장 다음 달 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썸머스탠드 훨씬 더 흠뻑쇼’라는 공연이 잡혀 있다. 11월부터는 전국 투어 ‘올나잇 스탠드’를 연다. 다음 달엔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서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게 된다. 싸이는 “올해가 데뷔 원년 다음으로 내겐 좋은 시절인 것 같다.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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