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공단 직원 실명 공개”… 공단 “소모전 그만하자”

의협 “공단 직원 실명 공개”… 공단 “소모전 그만하자”

기사승인 2012-07-20 14:28:00
[쿠키 건강]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직원의 의사매도 글 게재와 관련한 건보공단의 입장이 단순한 변명에 지나지 않으며 사과가 없다면 대응 수위를 높여 발언자의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20일 “건보공단이 ‘대화를 통해 함께 고민을 해결하자’는 제안은 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건보공단 직원이 근무시간에 의사라는 직업 전체를 비하하는 글을 올려 의사 직업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비열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반성과 진솔한 사과가 없다면 다음번 일간지 광고를 통해 의사 비하 발언을 한 실명자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 관계자는 “의협이나 건보공단은 국민 건강을 위해 계속 의견을 나눠야 하는 단체들로 감정적인 소모전은 그만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하고, 이런 행동은 국민 건강을 위해 일해야 하는 의협과 공단 누구에게도 득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간 건보공단과 의협은 온라인 포괄수가제 관련 기사와 다음 아고라,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포괄수가제 찬반을 놓고 설전을 벌여왔다. 의협은 제도를 찬성하는 글 중 일부를 건보공단 직원이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댓글 중에는 의사를 비하하는 글도 있어 의협은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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