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백신은 세계적으로 유정란 기반 백신(egg-based vaccine)을 50년 이상 사용해왔으나, 백신개발 생산에 6개월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건강한 유정란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백신을 맞을 수 없는 등의 단점이 있다.
인플루엔자 대유행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백신의 빠른 생산과 공급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유정란 기반 백신의 대안으로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인플루엔자백신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될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은 3개월 이내에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이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계란 유래 단백질이 없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단 측은 앞으로 진행될 임상시험을 통해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될 경우 대유행 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한 국산 백신의 신속한 생산 능력을 구축해 백신 주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