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알투비’ ‘제로노트’ ‘이젝션’등은 영화
‘알투비: 리턴투베이스’에 등장하는 군사용어다. 공군 21 전투비행단 소속 파일럿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실제 군사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긴박감 넘치는 상황을 실감나게 묘사한다. 하지만 이는 군대에 가지 않은 여성이나 공군과 관련이 없는 남성 관객에게도 매우 낯선 단어다.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기에 알아두면 캐릭터나 상황을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이 용어들의 뜻을 알아본다.
‘알투비(R2B)’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알투비’는 무슨 뜻일까. 이는 ‘리턴 투 베이스’(Return To Base)의 줄임말이자 무사귀환을 뜻하는 군사용어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21 전투비행단의 비공식 작전명으로도 등장한다.
‘제로노트’
영화 초반부 자유분방한 성격의 태훈(정지훈)은 자신의 비행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제로노트’를 선보여 블랙이글에서 퇴출당한다. 이는 비행 중 속도를 제로(0)로 낮춰 자유 낙하하는 조종기술로 실제 위험성 때문에 허가되지 않는 금지 기동이다.
‘RLS’
비행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태훈이 세경(신세경)에게 틈틈이 배우는 원리가 있다. 이는 항공기 유압계통에 누설 발생시 전체누설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RLS’다. 이 원리대로라면 한쪽 날개가 유실돼도 무사히 착륙할 수 있다.
‘코드 원 랜딩’
최고의 실력을 가진 정비사로 등장하는 세영(신세경)은 ‘코드원 랜딩’ 300회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 ‘코드원 랜딩’은 무결함 착륙을 뜻하는 용어로 정비사들에게는 영광스러운 기록으로 손꼽힌다. 이에 태훈은 비행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세영을 찾아와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이젝션’
‘이젝션’은 비행 중 기체 결함 등의 비상 상황 시 기체 밖으로 탈출하는 것을 뜻한다. 영화에서는 정체 모를 전투기들이 서울 상공을 습격해 21 전투비행단원 중 한명이 위급 사태를 맞게 되고 모든 단원들이 기체 밖으로 탈출하라며 ‘이젝션’을 외친다.
‘랩타임’
‘랩타임’은 중장거리 경주에서 트랙을 한 바퀴 돌 때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군사용어로 사용될 때는 비행훈련 시 한 바퀴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며 영화에서는 비행 대결을 펼치는 태훈과 철희(유준상)가 랩타임으로 미묘한 신경전을 펼친다.
‘라져’(Roger)
‘라져’는 무선 교신에서 상대방의 말을 이해했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용어다. 영화에서도 조종사들은 이 용어를 사용해 의사소통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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