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피에타’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韓 영화 최초

김기덕 ‘피에타’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韓 영화 최초

기사승인 2012-09-09 06:46:01

[쿠키 영화] 김기덕 감독의 신작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예인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기덕 감독은 8일 오후 8시께(현지 시간)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공식 상영관(salon de grande)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는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04년 영화 ‘빈집’으로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을, 같은 해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아리랑’으로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상을 받으며 세계 최초로 3대 영화제인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를 점령했다.

김 감독은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피에타’로 황금사자상 외에도 비공식상인 젊은 비평가상과 골든 마우스상, 나자레노 타테이상을 받았다.

한편, ‘피에타’는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사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와 두 남녀가 겪는 혼란과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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