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장동건과 장쯔이, 장백지 등 아시아 스타들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위험한 관계’가 제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동건은 상대배우 장쯔이, 장백지와의 연기호흡과 결혼 전과 후 달라진 연기인생 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는 1930년대 상하이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한 남자와 두 여자 사이에 얽힌 치명적인 사랑과 비극적 관계를 담아낸 작품이다. 제65회 칸국제영화제와 제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다음은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내용 중 일부이다.
-장쯔이와
장백지, 둘 중 누구에게 더 호감을 느꼈는가?
장동건: 장백지는 2005년 ‘무극’에서 함께 작업한 적이 있어서 여동생 같은 느낌이고 장쯔이는 이번에 처음 함께 작품을 하게 되었지만 나보다 더 성숙하고 선배같이 느껴졌다.
-이전에도 중국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언어적인 부분에서 망설여지는 부분은 없었나?
장동건: 언어적인 한계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중국 영화에 출연하는 이유는 언어보다는 감정으로 교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결혼 이후에 이전과 다른 느낌의 역할을 많이 맡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장동건: 결혼 이전에 맡았던 역할들은 다소 어두운 캐릭터들이었다. 그래서 좀 가볍지만 밝은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었다. 결혼과 함께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면 사람들에게 신선한 반전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전작 ‘호우시절’에서도 그렇고 이번 ‘위험한 관계’에서도 한국 남자 배우와 중국 여배우의 러브스토리이다. 특별히 중국 여배우와 한국 남자 배우를 캐스팅하는 이유가 있는가?
허진호 감독: 우연일 수도 있, 중국 여배우들을 좋아해서 일수도 있다. 무엇보다 그 배우들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큰 것 같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