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대 측은 28일, 교육부로부터 대학 통합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으로 국내 최초 2년제와 4년제 학위과정을 하나의 대학 안에서 통합 운영하는 고등교육 모델을 구현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문학사 과정에서 학사 과정으로 유연하게 진입할 수 있게 되며, 다양한 진로 설계가 가능한 교육환경이 마련된다.
또 실무 중심의 전문대 교육과 연구 중심의 국립대 교육이 유기적으로 결합, 지역 산업 수요에 즉각 대응 가능한 ‘맞춤형 고급 인재’ 양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 대학은 2024년 1월부터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고, 공동위원회 및 실무위원회를 중심으로 캠퍼스 특성화 전략, 학사 및 행정조직 개편, 전문학사-학사 간 학제 연계 등 주요 내용을 담은 통합안을 마련해 왔다.
이 통합안은 구성원 의견수렴, 학내 설명회, 관련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정리됐으며, 2024년 12월 교육부에 신청서가 제출됐다.
교육부는 이후 7차례에 걸친 통폐합 심사위원회를 통해 통합의 타당성뿐 아니라, 통합 이후의 캠퍼스 운영 전략, 학사 구조 개편 방향,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5월 28일 두 대학의 통합을 최종 승인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은 “이번 통합을 통해 국립목포대학교는 지역 산업과 연계된 7개 특성화 캠퍼스를 운영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거점 국립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3월 통합대학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전남도립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학칙 및 규정 제·개정,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담양캠퍼스 인프라 개선 등 세부 이행과제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진호 전남도립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역시 “통합대학은 전라남도 산업을 선도할 기능인력과 기술인력을 동시에 양성하는 혁신적인 고등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정주형 인재로 성장할 것이며, 통합대학이 최고의 국립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