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대한적십자사, 또 혈액형 맞바꾼 채 수혈

[2012 국감] 대한적십자사, 또 혈액형 맞바꾼 채 수혈

기사승인 2012-10-12 11:18:01
[쿠키 건강]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에서 헌혈자의 기록카드가 뒤바뀐지 모르고 채혈 한 후 서로 바뀐 혈액형으로 혈액이 출고돼 수혈까지 된 사고가 발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헌혈자의 기록카드가 뒤바뀐지 모르고 채혈 한 후 서로 바뀐 혈액형으로 혈액이 출고돼 수혈된 사고가 났다.

9월 7일 육군 A사단에서 헌혈을 하던 중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채혈자가 헌혈자와 헌혈기록카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헌혈카드가 뒤바뀐 채 군인 박 모(AB형), 이 모(A형)씨의 채혈을 했다. 수혈받은 두 명의 환자는 강릉아산병원의 70대 A형 남성과 춘천성심병원의 40대 AB형 남성으로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

또 대한적십자사는 8월 4일에도 B형 농축혈소판을 A형 농축혈소판으로 잘못 출고해 수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한적십자사의 혈액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

김현숙 의원은 “적십자사는 혈액사고의 원인이 열악한 혈액수가라고 주장했지만 혈액수가 인상 후에도 연달아 혈액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며 “어이없는 실수로 잘못 출고된 혈액으로 인한 수혈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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