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금기 의약품 처방건수 6만건 달해

[2012 국감] 금기 의약품 처방건수 6만건 달해

기사승인 2012-10-16 14:24:01
[쿠키 건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약품 사용 평가제도인 DUR를 도입했지만 한해 동안 처방한 금기 의약품만 6만8586건에 달해 이 제도가 무용지물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새누리당)의원은 2010년 12월 DUR 전면 시행후 1년 6개월간 병용·연령·임부 금기 의약품 처방건수 6만8586건에 달한다고 16일 밝혔다.

심평원은 의료기관 및 약국의 DUR 참여율이 98%에 이르는 만큼 의약품 안전성 높아졌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2010년 12월 DUR 전면 시행 후에도 2012년 6월까지 지난 1년 6개월간 병용금기 2만6712건, 연령금기 3만1626건, 임부금기 1만248건 등 총 6만8586건이 발생했다.

심평원은 지난 2004년부터 병용금기 의약품 부작용에 613회나 고시했지만 매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처방이 지속되고 있었다. 실제 올해 6월까지 처방된 금기의약품 중 상위 5위까지 병용·연령·임부금기 의약품 처방현황을 보면 병용금기 의약품 처방시 ‘고칼륨혈증’으로 만성신부전증 등을 초래하는 병용금기 의약품 처방이 1997건이었다. 또 연령금기 사항인 외용제 처방이 3513건, 임부금기 사항인 성분 처방이 647건이나 처방됐다.

김 의원은 “이처럼 수 만건에 이르는 금기의약품 처방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지난 2004년부터 9년간 준비한 현재 심평원의 DUR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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