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익의원, 넥사바 경제성평가 거처 약제 재평가해야
[쿠키 건강] 간세포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넥사바 주성분인 소라페닙의 3상임상결과 치료반응에서 전체 투여집단군 중 단 2.3%만 치료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동익 의원은 말기 간암환자 치료제인 넥사바는 100명 중 2명에게만 치료반응이 있는 약에 연간 80억원이 지출됐다며 경제성평가 등을 거쳐 약제 재평가를 해야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진행성 간세포암환자의 유일한 치료제라고 불리는 소라페닙 성분의 넥사바가 지난 2011년부터 건강보험에 적용돼 많은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으나, 임상결과를 보면 생동기간 등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치료반응은 단지 2.3%에게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넥사바 주성분인 소라페닙의 3상임상시험 결과, 소라페닙 투여군은 중앙생존기간이 10.7개월로 나타나 위약대조군의 7.9개월보다 높았고, 생존율도 44%로 위약대조군(33%)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료반응에서는 소라페닙을 투여한 집단 229명 중 단지 2.3%인 7명만 치료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소라페닙을 투여하지 않은 집단 303명 중 0.7%인 2명에게서도 치료반응이 나타났다.
즉, 넥사바 사용결과 100명 붕 2.3명에게만 치료반응이 있었고, 약이 아닌것을 쓴 집단 100명 중 0.7명에게도 치료반응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때문에 고가의 항암제들에 대해 치료반응이 있는 환자를 찾는 동반진단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허셉틴과 글리벡의 경우를 참조해 치료반응이 있는 환자를 찾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치료반응이 있는 환자에게는 산정특례 등 더 많은 건강보험적용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현재보다 완화시켜줘야한다"며 "대상자의 2.3%에게만 치료반응이 있는 약에, 한해동안 건보재정에서만 43억원, 본인부담 포함하면 약80억원의 재원이 투여되는 만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비용대비 효과를 따지는 경제성 평가 등을 거쳐 약제 재평가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의원은 "식약청은 시판후 조사를 통해 허가사항에 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치료반응이 있는 환자에게 고가 함암제를 투약할 수 있도록 하는 동반진단 기법을 도입해야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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