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매력적인데…” 美언론들 관심 후끈

“류현진, 매력적인데…” 美언론들 관심 후끈

기사승인 2012-11-04 20:20:01
[쿠키 스포츠]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류현진(25·한화)에 대한 미국 언론의 보도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류현진은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칼럼니스트 키스 로가 3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의 순위를 50위까지 매긴 리스트에서 37위에 올랐다. 투수 중에서는 20위, 왼손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2위였다.

로가 선정한 순위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았던 선수는 류현진과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로 꼽히는 후지카와 규지(한신 타이거스) 뿐이다. 후지카와는 30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선수는 총 7명이 50명 순위 내에 이름을 올렸는데 뉴욕 양키스에서 뛴 구로다 히로키의 순위가 전체 5위, 투수 가운데 2위로 가장 높았다.

류현진에 대한 로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로는 “체격이 좋은 왼손투수로서 88∼91마일의 패스트볼, 빠른 팔 스윙으로 던지는 체인지업, 70마일 후반대의 커브가 주무기다. 왼손타자 상대로 던지는 커브가 위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라이크 존을 활용할 줄 아는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을 불펜으로 분류한 것에 대해 로는 “고교 시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팔 상태에 확신을 가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지역 언론 ‘필리닷컴’도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진 보강을 위한 영입 후보 중 하나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이 신문은 류현진에 대해 “25세의 왼손 투수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소개한 뒤 “아직 25살에 불과한 어린 나이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능력이 그를 매우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를 데려오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할 것”이라며 성공 가능성을 예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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