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여성암 등 여성질환 2년 사이 4배 증가

[쿠키 건강] 여성질환 전문성을 앞세워 최근 외국인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일병원이 지난 10월 기준 외국인 진료실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제일병원은 지난 10월 외국에서 272명의 신규 환자가 내원하는 등 약 7억4000여만 원의 수익을 달성해 2009년 본격적으로 해외환자 유치에 나선 이후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신규환자 등록 수 기준으로 올해 제일병원을 직접 찾은 외국인 환자는 작년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10년에 비해서는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해외시장 진출 초기 주로 불임 환자에 국한됐던 환자 군도 여성암, 부인 및 비뇨기 질환, 피부미용, 건강검진 등으로 다양화 됐으며 국가 층도 러시아에서 몽골, 카자흐스탄, 일본, 중국, 미국으로 넓어지고 있다.

김태경 경영기획본부장은 “제일병원이 성공적으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근본적인 원동력은 해외에서도 인정할 수 있는 전문화되고 특화된 여성 진료시스템을 완벽히 갖춘데 있다”며 “앞으로 여성질환에 있어서만큼은 제일병원이 아시아 의료허브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병원은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보다 편리하고 체계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 6일 International Clinic을 개소했다.

제일의학연구소 1층에 위치한 International Clinic은 외국인 전담 의료진과 간호사뿐 아니라 통역사가 배치돼 앞으로 외국인환자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국절차를 비롯해 예약, 진료, 검사, 치료가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