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1985’ 본 문재인 “보기 고통스러운 영화…마음이 저려”

‘남영동 1985’ 본 문재인 “보기 고통스러운 영화…마음이 저려”

기사승인 2012-11-13 11:15:01

[쿠키 정치] 문재인 후보가 영화 ‘남영동1985’ 관람 소감을 전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12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서 진행된 ‘남영동1985’(감독 정지영) VIP시사회에 참석해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관람 후 문 후보는 “보기 전 예상은 했는데 정말 참 보기가 힘들고 아주 고통스러운 그런 영화”라며 “옆자리에 김근태 선배님의 사모님이신 인재근 의원님이 계셨는데 정말 마음이 참 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나도 경찰에 4번 정도 붙잡혀간 적이 있었다. 두드려 맞은 적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불과 20년 전, 얼마 안됐다”며 “아직까지 우리 민주주의가 취약하다. 우리에게 민주주의나 인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가 얼마나 잘 가꿔나가야 하는 것인지 그런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기 위해서 아마 정지영 감독님이 이렇게 힘들게 만든 영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영화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됐으면 좋겠는가’는 질문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씀드리자면 이런 역사가 까마득한 옛날이 아니라는 것이다. 85년도다. 불과 27년 전, 87년 6월 항쟁으로 우리가 대통령 직선제를 하게 된 것도 불과 20 몇 년 전이다"며 "아직 우리가 민주주의나 인권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가꿔나가야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남영동 1985’는 1985년 공포의 대명사로 불리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22일 간의 잔인한 기록을 담은 실화로 고(故) 김근태 의원의 자전적 수기를 바탕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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