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의약품 도매상 대표, 리베이트 다 밝히겠다

부산 소재 의약품 도매상 대표, 리베이트 다 밝히겠다

기사승인 2012-11-14 09:04:01
정부에 리베이트 수사촉구 ‘의료인 리베이트관련 녹취록 1년간 모았다 ’

[쿠키 건강] 의약품도매협회 회원사를 불법리베이트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코리아엠에스약품 노재목 대표가 의료인 리베이트관련 녹취록을 1년간 모았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또한 2차로 복지부 오물투척을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재목 대표는 지난 12일 오전 복지부 청사에 오물투척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종로경찰서로 연행됐다가 13일 오전 서울지방법원에 출석해 즉결심판을 받고 풀려났다.

노재목 대표의 이같은 행동은 제약 및 도매업계의 리베이트 관행을 정부가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한 것으로, 리베이트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정부가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 처벌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 대표는 “제약과 도매업계는 관행적으로 해온 리베이트 행위에 대한 죄의식이 없다”며 “리베이트를 뿌리뽑기 위해 1년간 리베이트 정황이 정확하게 담긴 자료를 모았다”고 밝혔다.

또한 노 대표는 “1년간 모은 녹취자료 등에는 누가 누구한테 얼마를 받았는지, 어떻게 줬는지에 대한 내용이 다 담겨있다”며 “공개할 경우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대표는 “정부의 리베이트 수사방향을 바꿔야한다”며 “복지부 오물투척 1차는 실패했지만 다음번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재목 대표는 부산에서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도매업을 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 관행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의사들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하며 제약과 도매업계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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